■ 금리와 소비의 관계는?

우리가 소비하는 물건은 크게 봐서 비내구재와 내구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내구재는 한번 쓰면 그것으로 끝장인 음식물이나 간단한 생활 잡화를 말합니다. 이와 달리 내구재는 한번 구입하면 두고두고 사용하는 냉장고나 자동차 같은 물건을 말합니다.

비내구재는 가격이 싸기 때문에 경제가 좋든, 나쁘든 크게 변동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구재는 다릅니다. 내구재는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특히나 자동차나 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가격이 비쌉니다. 따라서 경제가 나쁠때는 소비가 팍팍 줄어들지만 경제가 좋아지면 사람들이 그동안 미루었던 컴퓨터를 교체하고, 차를 바꾸면서 소비가 팍팍 증가하게 됩니다.

그런데 경제가 좋아진다고 내구재를 한방에 팍팍 지를수는 없습니다. 가격이 너무나 비싼 관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기할부나 대출을 이용해 자동차를 지르고, 집을 지릅니다.

따라서 금리변동은 내구재 소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금리가 내리면 기꺼이 지름신의 영접을 받아 차를 지르고, 집을 지를 수 있지만 금리가 상승하면 지름신을 영접하는 것이 힘들어 집니다. 매달 내어야 하는 이자비용이 장난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앞으로 경제가 좋아지는 관계로 충분히 이자를 메울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금리상승은 우리가 지름신을 영접하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금리가 상승하면 소비가 줄어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