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상승의 원인은?

물가가 뛰면 살림살이가 참 힘들어집니다. 정해진 월급으로 한 달 한 달 살아가는 우리 같은 평범한 시민에게 물가상승은 참기 힘든 고통입니다.

하지만 물가가 뛰면 우리같은 평범한 시민만 불편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물가가 뛰면 정치하시는 분들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옵니다. 표가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치하시는 분들도 은근히 물가에 많은 정성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온 국민이 이렇게 물가상승을 두려워하는데도 물가가 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가가 뛰는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크게 보면 수요가 많아서 뛰는 경우와 공급에 이상이 있어서 뛰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가 아주 좋다고 합시다. 이때 사람들은 열심히 쇼핑을 하러 다닙니다. 주머니가 넉넉한 관계로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쇼핑을 하러 다닙니다. 하지만 생산은 쉽게 증가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공장을 돌리고, 직원들이 밤샘근무를 해도 공장에서 나오는 물건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쇼핑몰 손님이 팍팍 증가하면 물건이 딸릴 수밖에 없고, 그 결과 물가는 상승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수요는 크게 변화가 없는데도 공급에 이상이 있어서 물가가 뛰는 경우도 있습니다. 쉽게 예를 들면 석유가격이 상승하는 경우입니다. 석유가격이 얼마나 무서운 놈인지는 1, 2차 오일파동이 증명합니다. 중동의 분쟁으로 원유가격이 상승하자 전 세계가 물가상승의 파고에 휩쓸려야 했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1974년과 1979년의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은 자그마치 30%대였습니다.

소비증가, 석유가격 상승외에도 물가가 뛰는 요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요인 중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어쩌면 거의 모든 물가상승의 배후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환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