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정금리란?
집을 사기위해 은행에서 5억을 대출 받았다고 합시다. 이때 이자를 내는 방법은 크게 봐서 두가지가 있습니다. 매년 똑 같은 이자를 대는 고정금리 방식과 시중의 자금 사정에 따라서 3개월에 한번씩, 또는 6개월에 한번씩 이자 금액이 달라지는 변동금리 방식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고정금리 방식은 앞으로 30년간 매년 5%의 이자를 낸다고 도장을 찍으면 올해도, 내년에도, 10년 뒤에도, 20년 뒤에도 꿋꿋하게 인정사정 안보고 무조건 30년간 매년 5%의 이자를 내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고정금리는 절대로 오르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경기 규칙은 오르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경제가 말세를 맞이하면 사정이 좀 달라집니다.
대출을 할 때 받은 은행 여신거래 기본약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경제·금융사정의 급격한 변동으로 계약 당시에 예상할 수 없는 현저한 사정변경이 생긴 때에는 은행은 채무자에 대한 개별통지에 의하며 그 율을 인상·인하할 수 있기로 합니다. 이 경우 변경요인이 해소된 때에는 은행은 해소된 상황에 부합되도록 변경하여야 합니다.
즉 기본으로는 고정금리가 맞지만 대한민국 경제가 말세급(?) 위기를 맞이하면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건강을 회복하면 원래상태로 금리가 인하되도록 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변동금리방식은 어떤 것일까요? 변동금리방식은 3개월마다, 6개월마다 금리가 끝없이 변하게 됩니다. 어떤 해는 매년 2%의 이자를 내고, 또 어떤 해는 10%의 이자를 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살짝 궁금해집니다. 고정금리 방식과 변동금리 방식 중 어떤 것이 좋은 것일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아래의 그래프를 한번 보십시오.
위의 그래프는 1955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정부가 돈을 빌릴 때의 금리를 표시한 것입니다. 만약 A지점에서 고정금리로 30년간, 2%의 금리로 돈을 빌리기로 은행과 계약을 했다면 거의 땡 잡은 것이 됩니다. 하지만 B지점에서 30년간 16%의 금리로 돈을 빌리기로 했다면 거의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안전빵으로 시중의 자금사정에 따라서 금리가 변하는 변동금리 대출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전망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지식이 있다면 인생 뭐 있습니까? 고정금리로 배팅 하는 것도 괜찮을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금리전망을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냥 닥치고 공부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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