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옵션이란?

☞ 기초지식 : 옵션의 탄생

첫째도 안전빵, 둘째도 안전빵! 오로지 안전빵을 추구하려던 농산물수집상 아저씨가 1월 1일 아침부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꿈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나타나 ‘올해 배춧값이 포기당 1만 원까지 뛴다’고 예언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이라면 애써 무시하겠지만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친히 특별출연까지 하셔서 천기를 누설해주셨는데, 도저히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많이 두렵습니다. 농부아저씨와 미리 계약을 하고 싶지만 작년에 피를 봤기 때문에 자꾸만 망설여집니다. 바로 그때 멋진 생각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농부아저씨와 이렇게 계약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올가을에 배춧값이 얼마가 되든 무조건 1포기에 1,000원씩, 총 1만 포기를 사고 싶어요. 단 제가 사기 싫으면 사지 않아도 되는 걸로 해요.”

물론 이런 계약을 농부아저씨가 할 이유는 없습니다. 농산물수집상이 사기 싫으면 안 산다는데···. 이런 얼토당토 않는 계약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황당계약을 하는 조건으로 특별보너스 100만 원을 준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더욱이 배추가격이 작년처럼 폭락할 것이라고 농부아저씨가 굳게 믿는다면 기꺼이 계약을 할 겁니다. 이렇게 해서 성립한 계약을 어려운 말로 옵션이라 합니다.

설명이 장황한데 간단히 말하면 ‘깨고 싶으면 깨도 되는 계약’이 바로 옵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