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이란?

1. 신용 뚯

신용(信用)의 사전적 의미는 ‘믿음’입니다.

누군가를 믿게 되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정치적으로는 투표를 할 것이고, 사회적으로는 친구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군가를 믿을 때 우리는 경제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2.신용의 경제적 의미

누군가를 믿을 때 우리는 기꺼이 돈을 빌려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믿음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진정 믿는다면 기쁘게 보증을 써줄 수 있습니다. 믿는데 돈을 안 빌려줄 이유가 없고, 보증을 안 해줄 이유가 없습니다.

이것은 은행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행이 거래처 사장님을 믿는다면 기꺼이 대출을 해주고 보증을 써줍니다.

어~ 그런데 여기서 잠깐!

은행이 대출을 해주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보증을 해준다.’니 살짝 이상합니다. 하지만 결코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홍길동이 화살공장을 차리는데 달러가 필요하다고 합시다. 그래서 로빈훗에게 달러를 빌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로빈훗의 입장에서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길동이에게 달러를 빌려주는 것이 좀 불안합니다. 물론 동종업계(?)에 종사자에 대한 믿음으로 기꺼이 빌려줄 수는 있지만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바로 이때 홍길동을 도와주는 것이 은행입니다.

‘로빈 훗!~ 걱정하지 말아, 만약 길동이가 돈을 떼 먹어면 내가 갚아줄게’

이렇게 한국경제의 무궁한 발전과 양궁산업의 10점 만점을 위해 은행이 보증을 써 주는 것입니다.

 

3.관련 경제용어

경제용어로 신용이라는 말이 나오면 ‘대출+보증’으로 해석을 하면 거의 대부분의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됩니다. 몇가지 예를 살펴 보겠습니다.

신용공여

신용이 ‘대출+보증’이라고 했으니 신용공여는 대출, 또는 보증을 해준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은행이 사장님을 위해 대출을 해주고, 보증을 해주는 것이 바로 신용공여입니다.

참고로 신용공여를 여신전문금융업법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용공여"란 대출, 지급보증 또는 자금 지원적 성격의 유가증권의 매입, 그 밖에 금융거래상의 신용위험이 따르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직접적·간접적 거래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너무 어렵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냥 무식하게 해석하기로 합니다. 신용공여는 대출을 어렵게 표현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신용경색

신용이 ‘대출+보증’을 뜻한다고 했으니 신용경색은 ‘대출, 또는 보증을 잘 안해준다.’는 뜻입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어제까지 말짱하던 기업이 찰나의 순간에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이 몸조심을 하게 되는데, 그 결과 사장님들은 대출과 보증을 받지 못해 더더욱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신용을 ‘대출 + 보증 + 기타 등등’으로 해석하면 은근히 머리 아프고 복잡합니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신용을 ‘대출’의 동의어로 보고 신문기사나 방송뉴스를 들으면 속이 편안해집니다.

즉 신용공여는 ‘대출 해주는 것’으로 신용경색은 ‘대출경색’으로 해석을 하면 의미가 훨씬 쉽게 다가 옵니다.


Copyright ⓒ [경제신문읽는법] All Rights Reserved.
홈지기 이메일 : till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