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금리
1.콜금리의 뜻
돈이 급할 때 우리는 친구에게 전화를(call) 합니다.
‘친구야! 사고 쳤다. 좀 살려주라“
은행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은행도 급전이 필요하면 절친 은행에 전화를 넣습니다.
‘친구야! 급하다. 100억만 빌려주라. 오늘 하루만 사용하고 줄게’
콜금리는 이렇게 급전이 필요한 은행이 이웃 은행한테 돈을 융통할 때의 금리를 말합니다.
2. 콜금리와 경제
콜금리 하락과 경제
지금 현재 콜금리, 쉽게 말해서 이웃 은행에 급전을 융통할 때의 금리가 5%라고 합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돈 다발이 떨어져 은행 금고마다 돈이 태산처럼 쌓여 있다면 콜금리는 어떻게 될까요?
남아도는 돈을 감당하지 못한 은행이 서로 절친 은행에 대출을 해 주려고 할 겁니다. 필요 없다고 해도 커피까지 사주며 돈을 빌려가라고 애원을 할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돈이 남아돌아서 서로 대출경쟁을 하면 콜금리의 미래는 충분히 짐작 됩니다. 콜금리가 5% → 4% → 3%로 점점 낮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콜금리가 낮아지면 일반시민과 사장님이 돈을 빌릴 때의 금리도 낮아 지게 됩니다. 은행권에 돈이 남아도는 만큼 서로 먼저 대출을 해 주려고 경쟁을 하고, 그 결과 대출 금리가 낮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삶이 팍팍하지 않은 사람들은 대출을 받아 차를 지르고, 집을 삽니다. 그리고 사장님은 대출을 받아 공장을 짓고, 새로운 설비를 들여 옵니다. 일반 시민들과 사장님이 인정사정보지 않고 열심히 쇼핑을 하면 결과는 뻔합니다. 경제의 앞 날에 봄이 찾아 올 가능성이 많아 집니다.
콜금리 상승과 경제
지금 현재 콜금리가 5%라고 합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은행의 창고에 있는 돈이 증발해 버린다면 콜금리는 어떻게 될까요? 아마 급전이 필요한 은행이 돈을 구하려 여기저기 전화를 돌릴 겁니다. 하지만 이웃 은행의 금고도 말라 비틀어진 만큼 돈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금리 6%를 줄테니 나한테 빌려주라’, ‘아니 나는 7% 줄께!’ 이렇게 외치는 은행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콜금리가 5% → 6% → 7% 로 점점 상승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콜금리가 높아지면 일반시민과 사장님이 돈을 빌릴 때의 금리도 높아지게 됩니다. 은행권에 돈이 없는 만큼 대출을 받기가 힘들어 지고, 조금이라도 먼저 대출을 받으려면 높은 이자를 갖다 바치겠다고 맹세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대출금리가 점점 높아지게 됩니다.
대출금리가 높아지면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일반 시민들은 대출을 받아 차를 지르고, 집을 사는게 부담스러워집니다. 그리고 사장님은 대출을 받아 공장을 짓고, 새로운 설비를 들여오는 것이 좀 무서워집니다. 일반 시민들과 사장님들이 이렇게 지갑을 봉인하기 시작하면 그 결과는 뻔합니다. 경제에 겨울이 찾아오게 됩니다.
콜금리의 의의
콜금리는 대한민국에 있는 그 어떤 금리보다 한국은행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케어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한국은행의 조강지처 금리가 콜금리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입니다.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사랑하는 이유는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은행권의 자금 사정에 따라 대한민국 경제의 앞날이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관련 용어
콜시장 : 은행이 급전을 구하는 시장을 콜시장이라고 합니다.
무담보 콜금리 : 담보를 잡히지 않고 이웃 은행에 급전을 빌릴 때의 금리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콜거래, 쉽게 말해서 급전 융통은 무담보로 이루어집니다.
중개거래 : 절친 은행에 전화를 직접 넣는 것이 아니라 한국자금중개(주)같은 회사에 의뢰해서 급전을 융통하는 것을 말합니다. 발 넓은 사람한테 부탁해서 급전을 땡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급전은 이웃 은행에 직접 전화를 넣는 것보다는 이런 중개회사를 통해 융통합니다.
4. 콜금리 조회 사이트
지금 현재 콜금리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과거 추이는 어떠했는지 궁금하면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이용하면 됩니다. 조회 방법은 간단 합니다. 아래의 순서대로 하나하나 클릭해 가면 됩니다.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 4.금리 → 4.1 시장금리 → 4.1.1 콜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