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와 물가의 관계는?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합시다. 이때 사람들은 쇼핑을 자제합니다. 왜냐하면 언제 회사에서 잘릴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몸조심을 하면 마트와 백화점의 사장님은 죽을 맛입니다. 창고에 쌓여있는 재고가 장난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창고에 있는 물건이 금덩어리라면 경기가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습니다. 오늘 못팔면 내년에 팔고, 내년에 못 팔면 50년 뒤에 손자가 팔면 됩니다.
하지만 창고에 쌓여있는 물건이 농산물이라면 사정이 다릅니다. 오늘 내일 팔지 않으면 음식물 쓰레기가 됩니다. 전자제품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전자제품은 몇 달만 지나면 과거의 문화유산이 되어 버립니다. 따라서 이놈들도 어떤 식으로든 처치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할인판매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창고에서 석히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제가 좋지 않을 때는 물가가 하락을 합니다.
그러나 경기가 좋을 때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납니다. 즉 물가가 오르게 됩니다. 경기가 좋을 때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나빴던 경기가 좋아지면서 사람들이 그동안 미루었던 쇼핑을 하기 때문입니다. 꿈에 그리던 태플렛 피시를 사고, 마님께는 냄비세트와 그릇세트를 선물하는 것이죠.
하지만 사람들이 열심히 쇼핑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닙다. 예를 들어 공장에 놀고 있는 기계가 아직 많이 있다면 사람들이 아무리 쇼핑을 해도 물가가 오르지 않습니다. 놀고 있는 기계를 돌리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경제가 너무 좋아져 더 이상 노는 기계가 없다면, 모든 공장이 24간 풀가동을 해도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지 못한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이때는 물가가 폭등을 합니다. 공장을 아무리 돌려도 하루에 10개의 리어커밖에 못 만드는데 사람들이 100대,1000대를 사겠다고 몰려들면 리어커의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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