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화량과 금리의 관계는?

☞ 기초지식 : 돈·화폐·통화의 차이, 통화, 통화지표

한국은행이 돈을 팡팡 찍어내서 헬리콥터를 따고 전국을 돌아 다니며 돈을 마구 뿌리면 금리는 어떻게 될까요?

아마 돈이 너무나 흔해져서 금리가 낮아 질겁니다. 돈이 없을때는 1년에 10%의 이자를 주어야 빌릴 수 있었지만, 지금은 돈이 너무 흔한 관계로 아마 5%의 이자만 주어도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빌려 줄 겁니다. 아마 진짜 진짜 한국은행이 돈을 많이 뿌리고 다닌다면 1%의 이자만 주어도 돈을 빌릴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천년만년 계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점점 시간이 흐러면서 부작용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즉 돈이 너무 많이 풀리면 장기적으로 물가가 뛰게 됩니다.

만약 물가가 10%정도 뛰었다고 합시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이 대출을 해줄 때 망설이게 됩니다. 옛날처럼 1%의 이자만 받고 돈을 빌려주면 오히려 손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소한 물가가 뛰는 만큼은 이자를 받으려 합니다.

이렇게 해서 통화량이 늘어나면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하락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가 상승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만큼 금리도 상승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