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화란?

피가 없으면 사람이 죽습니다. 경제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경제의 피라 할 수 있는 돈이 없으면 경제는 죽습니다. 예를들어 각종 동전과 지폐가 모두 사라졌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우리는 그 결과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 옛날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할아버지처럼 물물교환을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돈이 없어 경제가 여려 울 때 한국은행에서는 돈을 펑펑 찍어냅니다. 그런데 돈을 찍는다고 무식하게 막 찍을 수는 없습니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해서 모자라는 만큼만 찍어 내어야합니다.

그런데 만약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은 측정도 하지 안은 체, 인정사정 보지 않고 돈을 무식하게 찍어낸다면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물가폭등으로 고생을 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대한민국에 있는 종이라는 종이는 모조리 수집해서 돈을 찍어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아마 물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상승 할 겁니다. 따라서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해서, 부족한 만큼만 찍어내야 합니다. 그런데 시중에 돌아다는 돈의 양을 측정하는 것이 생각만큼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그냥 천원짜리, 만원짜리를 모두 집합시켜놓고 한놈씩 수를 세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실제로 돌아다니는 돈의 양을 정확히 측정할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런지 예를 들어 설명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분 주머니에 돈이 만원 있다고 합시다. 만원을 들고 옷을 사러갔는데, 마음에 드는 옷이 2만원입니다. 옷은 2만원인데 여러분이 가진 돈은 1만원 밖에 없으니 옷을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여러분의 통장에 돈이 1만원 있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좀 쪽팔리지만 점원에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애원을 한후에 은행으로 달려가 1만원을 찾아오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원래 지갑에 있는 돈 만원+은행통장에 있던 돈 만원 = 2만원으로 옷을 살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시중에 돈이 얼마나 돌아 다니고 있는지 궁금할 때 단순히 백원짜리, 천원짜리의 양만 조사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알수가 있습니다. 급하면 은행통장에 있는 돈을 찾아서 옷을 사고 신발을 살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짜로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을 알고 싶다면 백원짜리, 천원짜리 같은 동전과 지폐뿐만 아니라 보통예금통장에 있는 돈까지 합쳐야 제대로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통화'입니다. 돈은 돈인데 실제로 시중에 돌아다는 돈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또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럼 적금통장에 있는 돈은?’

은근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적금통장에 들어있는 돈도 진짜진자 필요하다면 기꺼이 깨어서 쇼핑을 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금예금통장에 들어있는 돈도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으로 계산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따지면 그 끝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통화지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