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량과 주가의 관계는?
새우깡의 거래량, 즉 판매량이 증가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미래의 새우깡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충분히 가격상승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새우깡을 사려고 하는 만큼 가격을
올려도 충분히 팔 수 있다고 업체에서 생각하고 가격을 올리기 때문입니다.
만약 새우깡의 판매량이 감소한다고 합시다. 어떻게 될까요? 아마 새우깡업체는 가격을 내려서라도 새우깡을
팔려고 할것입니다. 가격이 내리면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구입을 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같은 결론을 내 릴 수 있습니다.
판매량이 증가한다.-> 조만간에 새우깡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판매량이 감소한다->조만간 새우깡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어렵게 표현하면 새우깡의 판매량이 미래의 새우깡 가격을 예상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식시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주식의 거래량은 주가를 점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즉,
주식의 거래량을 통해서 미래의 주가를 예측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니다.
(주)리어커의 주가가 바닥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내일은 다르겠지, 내일은 다르겠지..". 하는 기대속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바닥인 만큼 사려는 사람이 없어 주식의 거래량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러면 그동안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서서히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정보력에 앞서는 몇몇사람이 (주)리어커가 신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알고는 주식을 사 모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일반투자자는 그동안 (주)리어커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만큼 리어커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등장하자 째빨리 팔아 치웁니다. 정보력이 앞서는 사람이 주식을 사 모으고, 악몽을 하루 빨리 잊고 싶은
개미들이 주식을 팔아치우니 거래량은 급증합니다. 하지만 아직 주가는 상승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개미들이 모두 주식을 팔아치우고, 더 이상 주식을 팔려는 사람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제 물량이 없으니 거래량은 줄어들고, 가격은 점점 상승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충분히 흐른 뒤 주가가 하늘 높이 쏟아 오르면 그동안 주식을 꼭 쥐고 절대 팔지 않는
사람들이 주식을 팔아치우기 시작합니다. 이들이 주식을 팔면 오르는 주가를 보며 군침만 흘러던 개미투자자들이
이때다 싶어 팔려고 내놓는 주식을 마구잡이로 사모으게 됩니다. 갑자기 거래량이 폭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주가가 충분히 상승한 후이고, 정보에 빠른 사람들이 주식을 다 팔아 치우고 다면 주가는
다시 폭락하기 시작합니다. 뒤늦게 뛰어든 개미는 눈물을 삼키지만 이미 버스는 떠나 버린 후입니다.
위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수 있습니다.
"주가가 바닥일 때 거래량이 증가한다. -> 주가상승 가능성 농후"
"주가가 천장일때 거래량이 급증한다 -.주가 하락 가능성 농후"
하지만 반듯이 그렇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기술적 분석이 그러하듯 경험상 그럴 가능성이 큰 뿐
반드시 주가상승을 예상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마치 점쟁이 아저씨 아줌마들이 과거의 사건은 잘맟추지만
미래의 일은 제대로 못 맟추는 것처럼, 거래량을 통한 주가예측 역시 반듯이가 아니라 어쩌면이라는 가능성일
뿐입니다. 하지만 기술적 분석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