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조절

정부는 많은 일을 합니다. 하지만 정부가 하는 많은 일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을 모두 부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을 부자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돈을 마구찍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것입니다. 하지만 돈을 마구 찍어서 사람들에게 마구 나누어 준다고 우리나라가 부자나라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있는 물건은 오로지 자동차 10대 밖에 없다고 합시다.그리고 돈은 모두 합쳐서 100원이 있다고 합시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자동차 1대의 값은 10원이 됩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돈을 1000원이나 더 찍어 내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돈은 모두 1100원이 됩니다. 그러나 자동차는 여전히 10대밖에 없습니다. 돈은 하루 밤에 몇천만원이라도 찍어 낼 수 있지만 자동차는 하루 밤에 몇천대를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자동차는 10대밖에 없는데 돈은 1100원이 있으니 자동차 한 대의 값은 110원이 됩니다. 결국 돈을 찌어내어서 변한 것은 자동차의 가격 뿐입니다.

만약 새로 찍어낸 돈이 우리나라사람에게 골고루 돌아가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돈이 몇사람에게만 흘러가면 옛날처럼 10원밖에 없는 사람은 이제 자동차를 사기는커녕 자동차 바퀴도 사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돈은 너무 많아도 안되고, 또 너무 적어도 안됩니다. 공무원 아저씨 아줌마들은 우리나라의 돈을 적당한 양으로 조절하기 위해 날마다 야근근무를 하면서 노력합니다.

만약 사람들사이에 돈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라면 정부는 가지고 있던 각종 증권을 팔아 치웁니다. 쉽게 말해서 정부가 가지고 있던 각종 증권을 사람들에게 아주 싸게 팔아줍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이것을 사기 위해 모여듭니다. 만약 사람들이 정부가 팔고 있는 증권을 구입하면 돈이 대한민국 정부의 창구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 사이에 있던 돈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것과는 반대로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쩔쩔매면 이번에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각종 증권을 비싼 값으로 사들입니다. 만약 사람들이 증권을 정부에 팔게 되면 그만큼 대한민국 정부의 창구에 있는 돈이 세상으로 나와 시민들의 호주머니를 넉넉하게 해 주게 됩니다. 즉, 사람들 사이이 돈이 많아 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부자나라로 만들기 위해 정부가 각종 증권을 사고 팔아서 돈의 양의 조절 하는것을 어려운 말로 금융정책이라고 합니다. 금융, 즉 돈의 흐름을 조절해서 우리나라를 부자나라로 만드는 정책이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