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은행에 거금 100원을 예금하려고 가는데 풀빵이 갑자기 땡깁니다. 100원으로 풀빵을 사 먹을 것이냐? 아니면 예금을 할 것이냐? 고민의 고민을 하다 마지막 순간에 은행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풀빵의 유혹을 뿌리친 덕분에 1년뒤 이자 10원을 보태서 총110원을 받았습니다. 100원을 예금하고 10원의 이자를 받았으니 금리는 10%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110원을 찾아 집으로 돌아 오는데 눈앞에 풀빵가게가 보입니다.

‘그래! 100원으로 풀빵을 사 먹고, 나머지 돈 10원은 돼지 저금통에 넣자.’

이런 생각을 하고 풀빵을 사러갔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풀빵가격이 110원으로 올라 있었습니다. 풀빵 가격이 10%나 오른 덕분에 우리가 일년 동안 먹고 싶으거 안먹고, 사고 싶은거 안사면서 예금을 한 보람이 없어져버렸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단순히 통장에 찍히는 금리, 어렵게 말해 명목상의 금리는 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예금할 때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실제로 주머니에 떨어지는 금리입니다. 만약 은행금리가 10%인데 물가가 앞으로 20%나 뛸 것 같다면 절대로 은행에 예금을 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우리 주머니에 떨어지는금리, 어렵게 말해 실질금리가 -10%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진짜진짜 똑똑한 사람들은 돈을 굴리지 전에 제일 먼저 실질금리를 체크합니다. 그리고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면 차라리 주식투자를 하고, 부동산투자를 하고, 금 투자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