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황
공황이란 경제가 심폐소생술을 받을 만큼 위험한 상황에 빠진 경우를 뜻합니다.
공황은 어떻게 해서 발생하는 것일까요? 늘 그렇듯이 투박하게, 그러나 단순명쾌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는 크게 보아 기업가와 근로자가 있습니다. 기업가는 악착같이 임금을 적게 주려고 합니다. 그래야 자신에게 돌아오는 몫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기업가는 자신의 몫을 늘리기 위해 근로자를 해고하고, 대신에 말 잘 듣고 하늘이 무너져도 파업을 하지 않는 기계의 사용을 늘립니다. 이 과정에서 실업자는 엄청나게 늘어나고, 그에 따라 공장에서 쏟아지는 각종 상품을 소비해줄 사람이 점점 줄어듭니다.
소비가 줄어들고 재고가 늘어나니까 기업가는 근로자를 다시 해고하고, 이런 식으로 상품은 창고에 쌓여 있는데 근로자들은 쫄쫄 굶고, 거리에는 부랑자들이 넘쳐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결국 경제가 심폐소생술을 받아야 할 만큼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공황이며, 자본주의는 주기적으로 이러한 공황을 겪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20세기에 공황이라고 부를 만큼의 경제위기는 딱 한번 밖에는 없었습니다. 1929년에 발생해 2차대전 발발 전까지 전 세계경제를 힘들게 했던 때입니다.
panic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 때문일까요? 1929년의 경제위기를 사람들은 ‘great depression’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