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옵션

선물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 배추 한 포기에 2500원, 총 1만 포기를 사기로 계약을 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가을에 배추 한 포기에 10원이 되었다고 합시다. 농부로서는 땡잡았지만 배추 수집상은 진짜로 [어] 되어 버렸습니다.

선물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등장한 것이 옵션입니다. 옵션은 우리말로 번역하면 "선택권"입니다. 옵션의 원리는 흔히 우리가 어떤 계약을 할 때 걸어 놓는 계약금과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말한 배추수집상의 경우 만약에 배추 한 포기가 10원이 되어 버리면(2500원*10000포기) -(10원*10000포기) 약 24000만원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시중에 배추 값이 10원인데 2500원을 주고 사는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아마 똥 씹은 기분보다 더 할 겁니다. 바로 이러한 선물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계약금을 걸어 놓는 겁니다. 올 가을에 배추 한 포기에 2000원에 10000포기를 살수 있는 권리를 100만원에 사 놓는 겁니다. 그러면 이 다음에 배추 값이 10원이 되어 똥값이 되면 [2000원에 10000포기를 살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면 되고(물론 이 과정에서 100만원은 포기해야 되지만...) 만약 배추가격이 10000원으로 폭등하면 권리를 행사해서 떼돈을 벌면 됩니다.

이때 살수 있는 권리를 콜 옵션이라고 합니다. 콜 옵션과 같은 원리로 팔 수 있는 권리를 이용해서 돈을 벌 수도 있는데 이때, 팔 수 있는 권리를 풋 옵션이라고 합니다.

흔히 이러한 선물과 옵션은 농산물이나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서 등장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