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M 제조업지수란?
공급관리자협회(ISM : 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라는 모임이 미국에 있습니다. 공급관리자라는 말이 살짝 당황스러운데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면 자재부의 관리자, 또는 자재부장님이 됩니다. 따라서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자재부장님협회’ 쯤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에서는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자재부장님들을 대상으로 신규주문, 생산, 고용, 재고, 고객의 창고에 있는 재고, 원자재가격, 원자재 배송속도, 수주잔량, 수출, 수입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설문을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모아서 매월 첫번째 평일에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즉, ISM 신규주문지수, ISM 생산지수, ISM 고용지수, ISM 재고지수, ISM 수출지수 등의 이름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들 개별 지표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SM 신규주문지수가 상승을 했다고 합시다. 만약 신규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면 그만큼 주문수량을 맞추기 위해 공장을 열심히 돌려야하고, 그 결과 경제가 좋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ISM 신규주문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면 이것은 앞으로 경제가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참 기쁜 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급관리자협회(ISM)에서 발표하는 모든 지수를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은 좀 귀찮습니다. 그래서 공급관리자협회(ISM)에서는 친절하게도 PMI지수(Purchasing Manager Index, 구매관리자지수)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에서 하는 수많은 설문조사 중에서 경제 변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신규주문, 생산, 고용, 원자재 배송속도, 재고’에 대한 설문조사 값을 종합해 PMI지수라는 것을 만든 것입니다.
우리가 경제기사에서 마주하는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바로 이렇게 해서 탄생한 PMI지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만약 ISM 제조업지수가 50에서 51로 상승을 했다는 기사가 나오면 다음과 같이 생각하시면 됩니다. ‘신규주문, 생산, 고용, 원자재 배송속도, 재고’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앞으로 경제가 좋아질 가능성이 ‘1’만큼 더 높아졌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공급관리자’란 말과 ‘구매관리자’라는 말이 은근히 헤깔립니다. 하지만 헤깔릴 필요는 없습니다. ‘공급관리자’와 ‘구매관리자’는 똑같은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공급관리자협회’의 옛 이름이 ‘구매관리자협회’였기 때문입니다.
☞ 관련 링크
: ISM제조업지수와
한국경제(2016년 5월 6일 업데이트)
☞ ISM제조업 지수 그래프 :
http://research.stlouisfed.org/fred2/graph/?id=NA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