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껌값은 어디에도 같다.

서울에서 껌 한 통이 1,000원에 팔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부산에서는 똑같은 껌이 2,000원에 팔린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부산시민들이 기꺼이 들고 일어날까요? 네~ 저라도 들고 일어날 겁니다.

그런데 이때 똑똑한 친구들은 무엇을 할까요? 당연히 껌 장사를 시작할 겁니다. 서울에서 껌을 사서 부산에서 파는 거죠.

굳이 도매시장을 찾아갈 필요도 없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1,000원에 구입한 후, 부산에 내려가 2,000원에 팔면 간단하게 1,000원을 벌 수 있습니다.

한 트럭 가득 껌을 실어서 부산에 가면 이익이 얼마쯤 떨어질까요? 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콩닥콩닥 뜁니다. 이렇게 몇 번만 서울과 부산을 내달리면 금방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껌 장사로 부자가 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돈 냄새를 귀신같이 맡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껌 장사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 사람들이 빛의 속도로 몰려들기 마련입니다. 트럭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몰려들어 서울에서 부산으로 껌을 실어 나르면, 결국 부산의 껌값도 순식간에 1,000원이 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