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상승의 장기적 효과

환율상승은 단기적으로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바겐세일이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즉, 50%의 바겐세일 덕택에 한국의 이태리타월이 싸고,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 사람들이 몰려들고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이태리타월 가격이 1달러일 때는 한 달에 겨우 1개밖에 팔지 못했지만 50% 할인해서 0.5달러에 팔면 그동안 비싸서 쳐다보지도 못하던 이태리타월계의 절대명품 한국산을 사기 위해 온 세상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따라서 판매량이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수입은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 환율이 1달러=1,000원에서 1달러=2,000원으로 상승했다고 합시다. 과거에는 달랑 1,000원에 살 수 있던 석유 한 방울을 이제 2,000원이나 주어야 합니다. 이것 참 기분 더럽습니다. 하루 이틀이야 어쩔 수 없이 수입을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허파 뒤집어지는 일입니다.

따라서 석유를 만들든, 아니면 석탄으로 대체를 하든, 그것도 아니면 석유사용량을 팍팍 줄이는 신공법을 개발하든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환율상승의 피해를 줄이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석유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의 수입물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결국 이렇게 해서 환율이 상승하면 장기적으로 수출은 늘어나고, 수입은 줄어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