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경기가 중요한 이유
자장면 가계를 차렸다고 합시다. 자장면을 팔아서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봐서
2개가 있습니다. 가게로 찾아오는 손님께 자장면을 팔아서 돈을 벌수도 있고, 배달을 뛰어서 돈을 벌수도
있습니다.
만약 홀이 넓은 가게라면 굳이 배달을 뛰지 않아도 됩니다. 홀에 손님을 받아서 돈을 벌면 됩니다. 하지만
홀이 너무나 좁아서 손님이 앉을 자리가 4~5석 밖에 없다면 배달을 뛰어야합니다.
한 나라의 경제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인구가 몇 억 쯤 되고, 또 소득이 몇 만 달러 이상 된다면 굳이
수출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자기나라 사람들한테만 물건을 팔아도 공장 돌리고, 직원들 월급 주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인구도 작고, 국민들의 소득도 그렇게 높지 않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배달로 돈을 벌어야합니다.
쉽게 말해서 수출로 돈을 벌어야 공장을 돌리고, 직원들 월급을 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딱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은 인구도, 소득도 그렇게 높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배달을 뛰지
않으면 어떻게 살림을 꾸릴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조국 대한민국은 수출에 거의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수출을 위해서라면 그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수출에 목숨을 건 만큼 늘 해외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만약 세계경제가 불황에 빠지면 수출이 줄어들고, 따라서 공장을
돌리는 게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미국이 기침을 하면 한국은 폐렴에 걸린다’는 말입니다.
우리경제가 해외의 풍지풍파에 까딱없이 견디려면 하루 빨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어야 합니다. 즉, 수출을 하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지장 없는 나라로 바꾸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어서 모두가 생각만
할 뿐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이 다음에 통일이 되고, 또 국민들이 소득이 5만 불을 넘어가면,
그 때는 정말 외국눈치를 보지 않아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