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찰 매매 환율이란?

해외여행을 갈 때 우리는 달러가 필요합니다. 물론 신용카드를 가지고 가서 인정사정없이 긁어도 되지만 달러현찰이 어느 정도는 필요합니다. 바로 이때, 즉 달러를 현찰로 구입할 때 적용되는 환율이 바로 ‘현찰을 살 때’의 환율입니다. 1달러를 송금할 때의 환율이 1,010원이라면 1달러짜리 지폐를 살 때의 환율은 1,020원 정도가 됩니다.

같은 1달러를 사는 것인데 왜 환율이 10원이나 차이 나는 것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은행의 입장에서 현찰을 파는 것이 좀 많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고객을 위해 달러를 은행창고에 항상 보관하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일단 귀찮고 성가십니다. 또 언제 위조지폐가 딸려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래저래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엔터키 한번 치면 되면 송금할 때의 환율보다는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현찰을 팔 때’의 환율은 무엇일가요? 현찰을 팔 때의 환율은 우리가 달러를 은행에 팔 때의 환율입니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을 하고 왔는데 주머니에 달러가 남아있다고 합시다. 달러가 좋기는 하지만 이걸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달러를 팔아치워야 하는 것입니다. 이때 적용하는 환율이 바로 달러를 팔 때의 환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