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자란?

1.적자의 뜻

적자란 ‘손해 보는 장사’를 뜻 합니다. 쉽게 말해서 1달 동안 장사를 해서 100만원을 손해 봤다면 100만원 적자가 됩니다.

그런데 적자라는 글자 자체에는 ‘손해 보는 장사’라는 의미가 없습니다. 적자(赤字)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붉은(赤 : 붉을 적) 글자(字 : 글자 자)가 됩니다.

그렇다면 왜 붉은 글자가 ‘손해 보는 장사’를 의미하게 되었을까요?

2.적자의 유래

그 옛날, 그러니까 기사들이 말을 타고 칼싸움을 하던 중세에는 검은색 잉크가 만만찮게 비쌌다고 합니다. 따라서 형편이 어려우면 검은색 잉크를 구입해 장부를 기록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잉크 살 돈이 없다고 장부 기록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검은색 잉크를 살 돈이 없으면 동물의 피를 이용해 기록을 했습니다. 따라서 장부가 빨간 글자로 기록되어 있다면 뭔가 형편이 좋지않다는 의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붉은 글자, 즉 적자는 ‘검은색 잉크를 살 수 없을 만큼 먹고 사는 게 힘든 상태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손해 보는 장사를 해서 입에 풀질도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검은 글자, 즉 흑자는 남는 장사를 해서 먹고 살만한 상태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