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P(Basis Point)

금리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이야기해도 우리는 사실 금리에 크게 신경을 써지 않습니다.

경제신문에서 ‘금리가 1%포인트 내렸다’, 또는 ‘올랐다’해도 우리는 그냥 무심코 흘려보내버립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진 은행예금은 기껏해야 몇 백만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리가 1%포인트 뛰어봤자 내 손에 더 떨어지는 돈은 겨우 몇 만원 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쩔수 없이 금리에 초연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돈이 많은 사람들이나, 큰 돈을 굴리는 은행은 다릅니다. 이들은 금리 1%포인트가 아니라 0.1%포인트에도 벌벌 떱니다. 0.1%포인트에 벌벌 떤다는게 참 쪼잔한거 같지만 사실 이게 생각처럼 쪼잔한 문제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의 예금통장에 1000억이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금리가 0.1%포인트 뛰면 주머니에 1억이 더 떨어집니다. 따라서 많은 돈을 굴리는 사람들은 금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bp입니다. 1bp는 0.01%포인트를 의미하는데, 이것을 확장하면 50bp는 0.5%포인트, 100bp는 1%포인트가 됩니다. 만약 금리가 45bp뛰었다는 신문기사가 나온다면 이것은 결국 금리가 0.45%포인트 뛰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