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수지와 환율의 관계는?
해외에 팔아먹은 물건이 많아서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 대한민국으로 들어오는 달러가 많아 집니다. 그리고 경상수지 흑자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달러는 그만큼 더 많이 대한민국으로 흘러 들어오게 됩니다. 이렇게 달러가 점점 많아지면 환율은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달러가 부족하던 옛날에는 1달러를 구할 때 1000원을 줘야했지만, 이제는 900원만 줘도 됩니다.
그런데 만약 해외에서 팔아먹은 물건보다 사먹은 물건이 더 많아서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 환율은 어떻게 될까요? 팔아먹은 물건보다 수입하는 물건이 많은 만큼 우리나라를 빠져나가는 달러가 많아집니다. 그렇게 달러가 사라지면 환율은 상승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상수지와 환율]
경상수지와 환율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는 그래프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할 때는 환율이 하락하고,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때는 환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하루의 환율을 예측하는 것은 힘들어도 경상수지를 통해 우리는 환율의 장기적인 추세는 예측할 수 있습니다. 즉 경상수지가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면 환율의 폭등 가능성이 높으니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악몽같은 1997년의 환율대폭등이 그 중요한 예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예측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경상수지가 1997년의 환율폭등을 예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2002년과 2008년의 환율폭등까지 예언했다고 하기에는 뭔가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2002년과 2008년의 환율폭등을 설명해줄 또 다른 뭔가를 찾아 열심히 경제공부를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