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분석

아무리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라도 그 기업이 속한 산업 환경이 나빠지면 생사를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옷을 끝내주게 만드는 회사가 있다고 합시다. 이 회사가 아무리 옷을 잘 만들어도 어느 날 갑자기 ‘오늘부터 전 국민은 누드로 다녀야한다’고 대통령이 명령하면 기업의 앞날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배를 만드는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배를 잘 만들어도 어느날 갑자가 바닷물이 바짝 말라버리면 더 이상 배를 팔아서 돈을 벌수가 없습니다.

물론 예가 좀 극단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산업환경이 기업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주식투자를 할 때 꽃 챙겨봐야 할 것이 그 기업이 속한 산업의 환경과 전망입니다.

그런데 산업환경을 체크하는 것은 좀 많이 빡 집니다. 왜냐하면 해당 분야에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전문용어를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철강산업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철은 누구나 다 압니다. 하지만 앞으로 철강산업이 어떻게 될 것인가? 궁금해서 ‘철강산업 전망보고서’를 찾아보면 난감할 뿐입니다. ‘고로, 전기로, 조강생산능력...’ 따위의 말이 나오면 지옥을 걷는 기분마저 듭니다.

따라서 우리는 각 산업에 대한 기초지식을 평소에 열심히 쌓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이 다음에 각 산업의 전망보고서를 읽을 때 당황하지 쉽게 끝장을 낼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