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학원론은 절대 보지 말자

경제전문가가 될 수 있는 방법 중에서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는 그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좀처럼 이야기해 주지 않는데 여러분들에게만 특별히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경제전문가가 될 수 있는 방법 중에서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X나게 공부하는 것입니다. ^^;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X나게 공부를 해도 경제라는 놈과 친해 지는게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경제라는 놈과 사귀어 볼려고 간만에 서점에 들러 경제학원론을 구입하고, 그녀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고 도서관에 자리를 잡아 보지만 경제학 서적만 펼치면 왠지 모르게 찾아오는 깝깝함!

아무리 책을 엎어보고, 뒤짚어 보아도 생활과 관련된 문제는 나오지 않고, 현실경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실데없는 소리만 가득한 경제학서적은 그야말로 허파를 뒤 짚어 놓습니다.

경제에 도가 튄 친구녀석이 있으면 물어 볼 수라도 있지만, 맨날 물어 보는것도 쪽팔리는 일이고... 따라서 과감하게 경제와 절교하고 여친을 만나러 갑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경제학이 백해무익한것은 아닌가 봅니다. 이렇게 여친께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주니까요.

이야기가 옆길로 좀 셌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좀 과격한 표현이기 하지만 경제공부를 한답시고, 경제학원론은 절대로 사지 마십시오. 한마디로 자살 행위입니다. 경제학원론을 구입하는 순간 여러분은 경제와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경제학원론은 글자 그대로 '학문'을 다루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수학지식은 미분,적분이 아니라 덧셈과 뺄셈, 그리고 전자계산기 사용법입니다. 경제지식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지식은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는 고귀한 이론이 아니라 덧셈, 뺄셈 수준의 지식입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다짜고짜 미적분책을 보면 질려버립니다.

물론 훗날 경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그때는 경제학 원론을 봐도 상관은 없습니다. 아니, 그때는 봐야합니다. 하지만 경제공부를 처음 할때는 절대로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