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립식 펀드의 입금 방식

집을 짖기 위해서 벽돌을 쌓는 다고 합니다. 이때 벽돌을 쌓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시멘트를 발라서 쌓아도 되고, 황토흙을 발라서 쌓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친환경 접착제인 침을 발라서 쌓을 수도 있습니다.

적립식펀드에 돈을 쌓은 방법도 벽돌 쌓는 것처럼 여러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우선 맨 먼저 떠오르는 방법은 정기적립식입니다. 월급 날처럼 정해진 날 꼬박꼬박 돈을 넣는 방식입니다. 고정된 소득이 있는 분이라면 정기적립식으로 펀드에 가입하면 됩니다. 타짜처럼 정기적으로 돈이 생기는게 아니라, 판이 벌어 질때만 돈이 생기는 분이라면 임의 적립식으로 가입하면 됩니다. 임의라는 말이 넌지시 암시하듯이 지 꼴리시는 날 입금하는 것이 임의적립식입니다.

돈을 쌓는 방법에는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액적립식과, 자유접립식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한번 100원이면 영원히 100씩, 한번 10만원이면 영원히 10만원씩 쌓는 것을 정액적립식이라고 합니다. 즉, 정해진 액수만큼만 쌓는 것이 정액적립식입니다. 이와 달리, 지 마음 내키시는 대로 어떤 날은 10원, 어떤 날은 100만원, 지 자유대로 쌓는 것을 자유적립식이라고 합니다.

라면은 김치랑 친하듯이 적립도 나름대로 친한 놈이 있고, 친하지 않는 놈이 있습니다. 대체로 정기적립식은 정액정립식과 내연의 관계에 있다고 합니다. 월급날처럼 정해진 날 돈을 내기로 했으면, 내는 돈의 크기도 같아야 그럴듯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정기적립식이라고 하면 “매월 25일날 10만원씩”, “매월 1일날 1000원씩”..... 이렇게 내는 방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뭐언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한번 정해진 약속을 영원히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간에 보너슬 받는다든가, 하늘에도 돈 벼락이 떨어지면 추가로 돈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어려운 말로 추가납입제도라고 합니다.

한편 임의적립식은 자유적립식과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합니다. 니 마음 내키는 날 돈을 내는 만큼, 돈도 니 꼴리는 만큼 내라는 뜨거운 배려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