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증권

수익증권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증권이라는 것을 줍니다. 그런데 보험증권이라는 말이 조금 어렵게 들립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보험증권이란 ‘사고가 났을 때 보험금을 받들 수 있는 권리를 증명한 종이쪽지’입니다.

펀드도 보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펀드에 가입하면 수익증권이라는 것을 줍니다. 수익증권이란 글자 그대로 ‘주식투자를 해서 돈을 벌면, 수수료 빼고 남은 돈을 몽땅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 종이쪽지’입니다.

1원에 수익증권 1장, 만약 10만원을 투자하면 10만장의 수익증권을 줍니다. 그렇다고 진짜로 종이쪽지를 주지는 않습니다. 10만장이나 되는 쪽지를 어디에 넣어서 들고 다니겠습니까? 10만장이면 그나마 양반입니다. 1억 투자하고 종이쪽지 1억장을 받았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대략 난감입니다. 그래서 수익증권을 직접 나눠주는 대신 다른 방법을 찾았습니다. 통장에 표시를 해주는 것입니다.

만약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너 수익증권 100만장 있다’ 이렇게 통장에 표시를 해서 줍니다. 나중에 주식투자를 해서 수익이 생기면 자신이 가진 수익증권의 수만큼 돈을 분배받을 수 있습니다.

좌
오징어는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이런 식으로 수를 셉니다. 물론 한 바리, 두 바리… 이렇게 수를 세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예외로 하겠습니다. 사탕은 하나, 둘… 이렇게 수를 셉니다. 세상 모든 만물은 저마다 수를 세는 단위가 있습니다.

펀드에 투자하면 나누어주는 수익증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익증권을 세는 단위는 좌입니다. 수익증권 1좌, 수익증권 100좌, 수익증권 1,000만좌… 이렇게 수를 헤아립니다.

만약 내 통장에 ‘수익증권 1,000마리 있다’고 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내 통장에 수익증권 1,000좌 있다’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굳이 가문의 이름에 똥칠하고 싶다면 ‘내 통장에 수익증권 1,000마리 있다’고 하셔도 됩니다.

펀드가 처음 탄생하는 날 수익증권 1좌는 1원입니다. 만약 100만원을 들고 증권회사에 찾아가서 펀드에 가입하면 ‘수익증권을 100만좌 샀다’고 통장에 찍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