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물가란?

소비자 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잘 먹고 잘살기 위해 소비하는 400여가지 상품의 가격을 재주껏 평균해서 작성하는 것입니다. 재주껏 평균했다는 말은 단순무식하게 산술평균 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아저씨, 아줌마들이 나름대로 신경을 써서 실생활과 직결된 정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음식료품 0.4, 광열·수도0.07, 주거비 0.7 등의 가중치를 두어서 생활에서 느끼는 물가를 잘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통계청아저씨 아줌마들이 이처럼 신경을 바짝 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9시 뉴스에 발표하는 물가와 우리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물가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같은 원인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각 가계마다 소비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빵만 먹고 사는 이상한 인간과 밥만 먹고 사는 인간이 느끼는 물가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소비패턴 외에도 국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토지와 주택 가격이 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작기 때문에 감각물가와 지수물가의 차이가 커지기도 합니다. 전세값이 몇 천만원씩 뛰어도 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에 9시 뉴스에 발표되는 물가지수는 상상외로 낮게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