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런이란?

1. 뱅크런 뜻

뱅크런이란 글자그대로 은행(bank)을 향해 빛의 속도로 달려가는(run) 것을 뜻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살짝 궁금해집니다. 도대체 왜 은행을 향해 빛의 속도로 달려가야 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로또가 터져서 여러분이 20억을 받았다고 합시다. 20억이나 되는 돈을 현금으로 찾아서 장판 밑에, 쌀독 속에, 장롱 안에 모두 숨길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은행에 예금을 해 놓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소문이 돕니다. 여러분이 돈을 맡겨놓은 은행이 위태롭고, 곧 망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설마 은행이 망하겠어?’ 하며 유유자적 노니겠습니까? 아니면 혹시 모르니 당장 은행으로 달려가 맡겨 놓은 20억을 찾겠습니까?

당연히 은행으로 달려 가는게 현명합니다. 아차! 하는 순간 다른 사람들이 은행에 있는 돈을 모두 찾아가면, 내 돈은 10원짜리 하나 못 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상한 소문이 돌면 사람들이 빚의 속도로 은행으로 달려갔는데, 이런 현상을 가르켜 뱅크런이라 불렀습니다.

 

2.뱅크런이 무서운 이유

뱅크런이 무서운 이유는 아무리 말짱한 은행도 사람들이 한꺼번에 달려와 돈을 돌려달라고 아우성을 지르면 망할 수밖에 없다는데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금한 돈의 거의 대부분을 대출해 줘서 은행이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돈의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뱅크런 앞에 버틸 수 있는 은행은 현실적으로 없습니다.

그렇다면 정화수 떠놓고 사람들이 뱅크런 하지 않기를 바라며 열심히 고사만 지내야 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예금자보호제도입니다.

 

3. 예금자보호제도

예금자보호제도는 은행이 망하든 말든 법의 이름으로 5000만원은 악착같이 보장해주는 제도입니다. 이렇게 법의 이름으로 내 돈을 보장해주면 사람들이 헛소문에 정신을 놓고 은행으로 달려갈 필요가 없습니다.

설사 소문이 진짜라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부에서 5000만원을 보장해주는 만큼 괜히 숨 헐떡이며 뛰어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살짝 아쉽습니다. 이왕 해줄려면 20억 전부 보장해 주지, 왜 5000만원만 보장해 주는 것일까요? 예금자보호제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 글을 읽어 보시면 됩니다.